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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교력 강화”…카자흐스탄, 외국인 투자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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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2,800회 작성일 19-01-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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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선진 30개국 대열 합류’라는 목표를 세운 카자흐스탄이 경제 현대화를 위한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무부에 힘을 실어줘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해외 투자를 적극 유인하겠다는 것으로 경제 외교 강화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유라시아 심장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이 자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미래 지향점을 같이 두면서 양국 간 파트너십에 무게를 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전문 온라인 매체 유랙티브닷컴은 최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6일 부처 3개를 개편하고 대통령령으로 해당 부처에 새 장관을 임명했다”면서 “특히 투자개발부의 외국인 투자자 유치 활동과 수출 촉진 관련 감독권을 외무부에 넘기면서 경제 외교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로만 바실렌코 외무부 차관은 “외무부 개편은 경제 외교력을 강화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와 카자흐스탄 수출 확대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기업·정부기관·외교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베이부트 애타쿠로브 신임 장관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늘리기 위한 국가의 노력에 ‘새로운 에너지와 새로운 비전’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舊)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27년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FDI) 3000억 달러(334조8000억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석유와 가스 산업에 투입됐는데, 이는 선진 기술 등에 FDI가 몰리는 세계적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FDI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FDI 유입 규모도 줄었다. 2016년 80억9700만 달러(약 9조360억원)에서 2017년 46억3400만 달러(약 5조원)로 반절 가량 떨어졌다고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했다. 

 

  바실렌코 차관은 “FDI 규모는 2017년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며 “다양한 국가와 상호 유익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외국인 투자와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최우선 순위 산업은 건설업”이라며 이어 농업, 기계·장비·자동차 제조업, 제약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으로 꼽힌다. 카자흐스탄의 신(新) 경제정책이자 국가발전 전략인 ‘누를리 졸’(광명의 길)은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함께 역내 통합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누를리 졸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하는 대대적인 인프라 개발 정책. 총 90억 달러(약 10조원)를 들여 교통 물류 인프라, 에너지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도로·항만·학교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을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이 골자다.

 

  쟝샤오잉 주 카자흐스탄 중국 대사는 “지난 5년간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공동토론·공동건설·공동이용’ 원칙을 고수하면서 누를리 졸과 일대일로 사업에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두 사업은 양국 공동 개발을 강하게 추동했으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EU는 카자흐스탄의 최대 무역 및 투자 파트너로 카자흐스탄의 해외 무역 및 직접 투자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EU 간 파트너십 및 협력 강화 협정(EPCA)이 올해 전면 발효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양측은 에너지, 교통, 환경, 세관 등 무역 체제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해 왔다. 협정이 이행되면 첨단 기술 제품의 무역 규모가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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