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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등 각국 중앙은행 작년 651t 금 매수…4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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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0,364회 작성일 19-0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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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억달러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총 270억달러어치 금을 사들이면서 4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금값은 지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총 270억달러어치 금을 순매수해 매수 규모가 197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사들인 금을 무게로 따지면 총 651.5t으로 전년 대비 74%나 급증했다. 금 매수세를 이끈 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등 신흥국들이었다. 러시아는 지난 한 해 동안 금을 역대 최고 수준인 274.3t을 사들였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금값은 지난해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금값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30일에는 금 1온스당 1315.30달러까지 올랐다. 상승 폭도 커지고 있어 올해에만 2.55% 상승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이어져 금값은 올해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JP모건체이스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약 350t, 내년에는 300t의 금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팔고, 금 사는 중앙은행들…이유는?

 

 

 

  외화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중앙은행이 새로 사들인 금의 무게는 651.5톤으로 2017년에 비해 74% 급증했다. 가치로는 270억달러 정도다. 이는 1971년 미국이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된 금본위제를 폐지하기로 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274.3톤을 러시아가 사들였다. 러시아 중앙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재원은 미 국채를 팔아 마련했다.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2066톤(870억달러 규모)으로 늘었다. 헝가리와 폴란드 중앙은행도 각각 지난해 10월 31.5톤과 12톤의 금을 사들였으며, 터키와 카자흐스탄도 금 보유량을 늘렸다. 

 

  이에 대해 FT는 "세계적으로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화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3분기 중앙은행들의 외화보유액에서 달러의 비중이 5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고 발표했다.(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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