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시 법정에서 데니스 텐 사건의 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데니스의 어머니 악사나씨는 추가 증인신청을 했고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별도의 형사소송을 법원에 요청했다.

  악사나씨는 추가 증인신청을 요구하면서 그 증인이 범인 중 한명과 청부살인 또는 사전살인계획을 암시하는 문건과 5000달러 요구 정황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녀는 데니스가 초대되어 나간 사고 현장의 레스토랑 주인과 그 증인이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 정황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7월19일 데니스는 자신의 차량 사이드 미러를 훔칠려던 절도범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 대동맥이 찔려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 사망하였다. 이 소식을 보고받는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이 대노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전국민적인 애도물결속에서 21일 장례식이 치뤄진 바 있다.

  사건 발생 직후 CCTV에 잡힌 용의자는 경찰의 신속한 검거로 붙잡혔다. 카자흐스탄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데니스 텐 사망 사건'의 살해범들은 알마티시의 특별형사법원에 의해 아르만 쿠다이베르게노프(24)와 누랄리 키야소프(25)에게 각각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한 사건 당시 현장주위에서 망을 보던 여성 공범인 좌나르 톨리바예바에게는 임신상태인 점을 참작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데니스 텐의 어머니는 공판과정에서 이 사건은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훔칠려는 절도사건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한 바가 있다.(김상욱)